
언더 더 스킨 인간의 몸을 입은 존재스칼렛 요한슨이 연기한 외계 생명체가 인간의 형상을 하고 지구에 내려와 인간 남성들을 유인하며 시작된다. 그녀는 완벽히 인간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는 감정도 없고 윤리적 판단도 결여된 존재다. 처음에는 단순한 임무를 수행하는 듯 보이지만, 그녀가 점점 인간의 외형뿐 아니라 ‘인간성’이라는 개념 자체에 영향을 받기 시작하면서 영화는 전혀 다른 방향으로 흐른다. 외계 생명체가 인간을 바라보는 시선을 통해, 관객은 거꾸로 인간이란 무엇인가를 되묻게 된다. 영화는 외부에서 바라본 인간의 행동과 욕망, 그리고 연민까지 포착하며, 인간성과 그 경계를 섬세하게 풀어낸다. 시각적으로는 미니멀하고 차갑지만, 그 안에 담긴 정서적 질문은 강렬하게 다가온다. 단순한 SF라기보다는 철학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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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4. 15. 11:00